저는 현재 키 179cm, 몸무게 90kg 나가는 40대 아저씨 러너입니다.
러닝을 시작한 지 5개월 차, 지금까지 약 5kg 정도 감량했고 지난주 토요일 드디어 10km 러닝 완주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계획에 없던 10km 도전
사실 이날은 원래 2주에 한 번씩 함께 뛰는 여의도공원 러닝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해서 모임이 취소됐습니다.
마침 9시 이후 비가 그치길래 “혼자라도 나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인천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엔 10km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늘 그렇듯 8km 정도만 뛰고 돌아오려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내 한계를 8km로만 두면 앞으로 거리를 늘리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오늘은 10km에 도전해보자.”
구간별 러닝 분석
달리면서도 사실 8km 지점에서 멈추고 싶었습니다.
점점 케이던스는 느려지고, 발바닥은 아파왔습니다.
“그만뛸까?”라는 생각이 스쳐갔지만, 마음먹었을 때 해봐야 한다는 의지가 더 강했습니다.
결국 페이스는 6분 30초 이상으로 떨어졌지만, 오히려 그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끝내 목표였던 1시간 5분 내 완주를 12초 남기고 성공했습니다.
📊 거리별 페이스 (Lap Pace)
| 1km | 6:23 |
| 2km | 6:22 |
| 3km | 6:15 |
| 4km | 6:19 |
| 5km | 6:30 |
| 6km | 6:32 |
| 7km | 6:35 |
| 8km | 6:36 |
| 9km | 6:42 |
| 10km | 6:47 |
👉 초반 4km까지는 6분 15초~23초 페이스로 안정적이었지만,
중반 5~7km는 점차 느려졌고,
마지막 8~10km는 발바닥 통증과 습도 탓에 6분 40초대까지 하락했습니다.
기록 & 데이터 요약
- 총 거리: 10.01km
- 시간: 1:04:48
- 평균 페이스: 6:28/km
- 평균 심박수: 165bpm / 최대 178bpm
- 케이던스: 165spm
- 평균 보폭: 0.97m
- 쿨다운: 러닝 후 약 1km 걷기
날씨와 환경
이날은 러닝하기 좋은 조건은 아니었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고, 달릴 땐 비가 멎었지만 **습도가 거의 90%**였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고 체력이 두 배로 소모되는 느낌이었죠.
게다가 코스도 완전히 평지가 아니었습니다.
약 2km마다 완만한 언덕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조라, 중간중간 페이스 유지에 더 신경 써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km를 완주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였습니다.
오늘 러닝에서 배운 것
- 8km를 넘어서야 10km가 열린다. 벽을 넘는 순간, 기록보다 자신감이 더 커졌다.
- 체력 안배와 의지가 페이스보다 중요했다.
- 날씨와 습도가 큰 변수였지만, 오히려 악조건 속 성취가 더 값졌다.
- 발바닥 관리가 시급하다. 러닝화, 깔창, 스트레칭 등을 신경써야 한다.
마무리 – 다음 목표
이번 10km는 단순히 거리를 늘린 기록이 아니라, 제 몸과 마음이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시험한 경험이었습니다.
목표했던 1시간 5분 내 완주를 달성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습니다.
👉 다음 목표는 페이스를 6분 20초로 유지하며, 1시간 3분 이내에 10km를 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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