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러닝을 시작한 날, 2024년 4월 7일
저는 올해 40세가 된 아저씨입니다. 네 살 된 아들도 하나 있죠.
운동이라고는 회사-집-육아 사이에서 거의 놓고 살다가, 몸이 점점 불어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러닝을 시작했습니다.
첫 러닝은 4월 7일, 인천대공원에서의 5km였습니다.
그날 기록은 5km / 평균 페이스 6분 53초.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겨우겨우 완주했던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5개월의 시간, 몸이 만들어져가는 느낌
그 후로 약 5개월.
더운 여름에도 땀범벅이 되어 뛰었고, 때로는 "오늘은 5km만" 하면서도 꾸역꾸역 8km, 10km까지 거리를 늘렸습니다.
몸무게는 여전히 90kg 전후지만, 확실히 체력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3km만 뛰어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5km는 기본 거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지난주 토요일, 드디어 6분 언더 돌파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마침내 6분 벽을 깼습니다.
5.01km / 29분 06초 / 평균 페이스 5:49/km
원래는 10km를 달릴 계획이었는데, 몸이 유난히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언덕길에서도 기록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내리막에서는 오히려 다리에 탄력이 붙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오늘이 기회다" 싶었습니다.
결국 목표를 바꿔 5km 전력질주. 마지막 4~5km 구간에서는 5분 28초/km까지 끌어올리며, 드디어 퍼스널베스트(PB)를 찍었습니다.

기록 분석
📊 기록 요약
- 거리: 5.01km
- 총 시간: 29분 06초
- 평균 페이스: 5:49/km
- 최고 페이스: 4:59/km
- 평균 심박수: 137bpm (최대 150bpm)
📊 랩별 페이스
- 1km: 6:01 → 안정적인 출발
- 2km: 5:51 → 페이스 안착
- 3km: 5:57 → 약간 흔들림
- 4km: 5:46 → 힘이 붙으며 회복
- 5km: 5:28 → 스퍼트 성공, PB 달성
→ Negative Split 패턴. 후반에 힘을 남겨두고 몰아붙인 것이 성공의 핵심이었습니다.
📊 러닝 효율
- 케이던스: 평균 173spm (최대 184spm)
- 보폭: 약 0.99m
- 수직 진폭: 8.2cm
- 접지 시간: 261ms
폼이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안정적으로 달렸다는 점에서, “낭비 없는 달리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40대 아저씨의 성장기
첫 5km는 6분 53초였는데, 이제는 5분 49초.
5개월 동안 매주 꾸준히 달린 결과가 숫자로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러닝은 단순히 운동이 아니라, 40대의 몸과 마음이 다시 단단해져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도 성장할 수 있다.”
이걸 직접 체감하고 있다는 게 제일 큰 보상입니다.
다음 목표
이제 다음 목표는 분명합니다.
👉 10km를 6분 20초 페이스로 끊어, 1시간 3분 이내 완주
이 과정도 기록으로 남기며 또 한 걸음 성장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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