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40세, 네 살 된 아들의 아빠입니다.
육아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사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부터가 아니라 임신 과정부터였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아내 혼자만 감당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임신과 출산 – 함께한 시작
저희 아이는 시험관 아기입니다. 운 좋게도 단 한 번의 시도로 성공했지만, 그 준비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배란주사, 난자 채취 같은 과정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솔직히 “여자에게는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를 하나만 키우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임신 기간 동안 저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산부인과 진료를 모두 동행했습니다. 작은 위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시간이 결국 저 스스로도 ‘아빠가 되어간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출산휴가도 저는 조금 다르게 사용했습니다. 아내가 병원에 있을 때 5일,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뒤 5일, 이렇게 나누어 총 10일을 썼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그 시간 덕분에 아빠로서 아이와 처음 보내는 시간을 조금 더 촘촘하게 쌓을 수 있었습니다.
📌 육아, 책대로는 안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깨달은 건 단 하나입니다.
“육아는 책대로 되지 않는다.”
저도 육아 서적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지만, 현실은 늘 달랐습니다.
밤에 울음을 달래는 법, 이유식 시작 시기, 발달 단계 체크리스트…
모두 참고는 되지만, 결국 아이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 아내의 선택, 함께 지켜본 성장
다행히 아내가 과감하게 1년 육아휴직 + 추가 1년 무급휴직을 선택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쉽지는 않았지만, 그 선택 덕분에 저희 부부는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속도로 발달해 가는지 옆에서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건 정말 큰 축복이었습니다.

📌 말이 늦은 줄 알았던 아들
보통 아이들이 29~30개월이면 제법 말을 한다고 하죠. 그런데 저희 아이는 그때까지 “엄마, 아빠, 밖에” 정도만 하더군요.
정말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30개월이 지나자 갑자기 말문이 트이더니,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39개월이 된 아들이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빠, 혹시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아빠, 도와줘서 고마워~”
사실 저는 아내와 함께 의도적으로 아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었습니다. 시덥잖은 얘기라도 옆에서 같이 놀며 대화를 이어갔는데, 그것이 효과를 본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앞으로 이 게시판에서…
저는 앞으로 이 게시판에서,
- 아빠의 시선으로 본 임신·출산·육아 과정,
- 몰라서 배우게 된 것들,
- 직접 해보면서 깨달은 점들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육아는 정답이 없지만, 40대 아빠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작은 참고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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